지능검사의 종류
지능검사는 분류의 기준,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측정 목적이 개인의 일반적 평균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 목적인 일반지능검사와 특수한 정신능력을 독립적으로 측정하려는 특수지능검사로 분류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검사는 일반지능검사이며, 특수지능검사는 후에 적성검사로 발전되어 간 것이다.
검사의 실시방법에 따라서는 개인검사와 집단검사로 구분된다. 개인지능검사는 주로 진단용 검사로서 많이 쓰인다. 이는 검사자와 피검사자가 마주앉아 한사람씩 실시하므로 검사장면의 통제가 용이하여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개인의 지능을 비교적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실시가 복잡하여 검사실시를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및 기술이 요구되며, 또한 검사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집단지능검사는 여러 사람을 단시간에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제성이 장점인 반면, 검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차 요인을 통제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그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검사의 시행방법에 따라서는 지필검사와 동작검사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의 집단검사는 지필검사로서 이 방법에 의하면 한꺼번에 여러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의 채점도 비교적 용이하다. 반면에 도구를 사용하는 동작검사는 주로 개인검사에 많이 이용된다.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검사인 비네(Binet) 지능검사, 스탠퍼드-비네(Stanford-Binet) 지능검사를 소개한다.
비네 지능검사
1904년 비네는 프랑스 정부의 요청을 받아 파리에 있는 초등학교 아동 중에서 계속적인 교육적 지체를 보이는 저능아동을 선별할 목적으로 지능검사 개발작업 에 들어갔다. 1905년에 당시 동료인 시몽(Simon)과 함께 비네시몽(Binet-Simon)척도를 제작했는데, 이것이 공식적인 지능검사의 효시이다. 1905년판의 지능검사는 30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항을 문항내용에 따라 묶지 않고 난이도 수준에 따라 배열했다.
그러다가 1908년에는 이를 연령수준별로 개정하였는데, 이것이 곧 비네 검사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정신연령(mental age)의 개념에 따른 것이다. 즉, 비네는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일반적으로 수반하게 되는 변화 정도를 보기 위해서 정신연령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 정신연령(M.A.) 점수를 출생과 동시에 결정되는 생활연령(C.A)과 비교함으로써 지적능력을 알아보고자 시도했다. 그의 이 같은 정신연령과 생활연령의 비교는 지능검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비네 지능검사는 세계 각국에서 자기 나라 형편에 알맞은 형태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지고 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스탠퍼드-비네검사이다.
스탠퍼드-비네 지능검사
최초의 지능검사인 비네-시몽검사를 미국 문화권에 맞게 개정하여 표준화한 것이 스탠퍼드-비네 지능검사이다. 이것은 1916년 스탠퍼드 대학의 터먼(L. M.Terman) 교수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1,000명의 아동과 400명의 성인을 표본으로하여 표준화되어서 발행되었다. 비네-시몽검사와 마찬가지로 연령 수준에 따른 연령검사이며 처음으로 지능지수(IQ)의 개념을 실제 사용했다. 그러나 이 검사의 단점은 성인과 매우 어린 아동을 검사하는 데 있어서는 부적당하며, 재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제2형의 검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1937년에 터먼과 그의 동료 메릴(Terman & Merill)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1916년판을 개정하였다. 개정된 1937년판은 L형과 M형의 동형검사로 되어 있으며, 2세부터 5세까지는 6개월로, 6세부터 14세까지는 1년으로 구분된 연령검사로, 측정집단의 연령 범위가 매우 커졌다. 또한 평균성인(average adult)과 3개의 성인상(上) (superior adult I, II, III) 검사가 있다. 스탠퍼드-비네 검사를 가지고 실시할 때, 검사자는 우선 기저연령(basal age)-모든 문항을 다 풀 수 있는 연령단계에서부터 시작하여 천장연령(ceiling age)-차츰 위로 올라가면서 몇 문항씩 못 풀게 되다가 마지막에 한 문항도 풀지 못하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검사 가 계속된다. 정신연령의 계산은 각각의 하위검사를 통과하여 천장연령에 이를일반 비율공식에 의해 계산된다.
그런 다음 IQ는 1960년에 미핀 (Miffin)이 발행한 개정판인 스탠퍼드-비네 검사는 1937년의 L형과 M형에서 가장 적절한 최신문항들로 구성하였다. 이전의 검사들과 같이 이 3판은 2세에서 성인에 이르는 개인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였다. 1960년 검사의 다른 변화는 편차 IQ에 대한 고려하는데, 이는 1916년판에서 사용한IQ=(MA/CA) 100으로 표시되는 비율IQ 개념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었다. 즉, IQ의 비율이 연령 단위의 동등성의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인 피검사자들을 위한 MA/CA의 계산에서 분모로 어떤 생활연령이 사용되어야만 하는지에 관한 질문에 만족스런 해답이 없었기 때문에 성인에게 적용할 때에는 무의미했다. 때문에 1960년 스탠퍼드-비네 검사는 평균을 100으로 하고 표준편차를 16으로 하는 IQ 편차 척도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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