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웩슬러 지능검사란?

herenana 2024. 6.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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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슬러 지능검사


스탠퍼드-비네 검사는 성인 수준에 필요한 하위검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성인의 지능을 측정하기에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1939년 뉴욕의 벨뷰(Bellevue) 병원의 심리학자인 웩슬러는 성인용 지능검사를 개발했다. 웩슬러는 1947년에 이 검사의 초판(Wechsler-Bellevue scale form I)에 두 번째 유형의 검사(Wechsler-Bellevue scale form II)를 첨가했다.

1955년에 Psychological Corporation 사에 의해 검사유형 웩슬러 성인지능검사(Wechsler Adult Intelligence Seale, WAIS)로 재 표준화되어 발간되었다. 이 검사는 16~75세의 성인의 지능을 측정하며, 6개의 언어검사와 각각 다른 유형의 과제들로 구성된 5개의 과제수행검사로 모두 11개의 하위검사로 구성되었다. 하위검사 내의 문항들이 난이도 순서에 따라 배열되었고, 어느 특정 하위검사에 대한 검사는 피검사자가 연속적으로 일정한 수의 문항들을 풀지 못할 때 중단된다. 채점의 기준은 각 하위검사마다 다르다. 11개의 WAIS 하위검사 각각에 대한 원점수는 평균을 10으로, 표준편차를 3으로 하는 표준점수 척도로 환산된다.

 

이 척도화된 점수를 가산함으로써 세가지 유형의 지능지수가 얻어진다. 6개의 언어검사 문제에서 척도화된 점수의 총 합에 기초한 언어 IQ(verval IQ), 5개의 과제수행검사 문제에 대한 척도화된 점수의 총합에 근거를 둔 수행 IQ(performance IQ), 모든 11개의 하위검사 문제에서 척도화된 점수의 총합에서 얻어진 전체 IQ(full scaled IQ)의 3개로 나뉜다. 이러한 것들을 평균을 100으로, 표준편차를 15로 하는 표준점수(standard score)치에 대한 수로써 표현되는 IQ편차이다. WAIS는 10~60세까지의 피검사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근본적으로 성인의 지능을 측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래서 7~16세 사이의 아동을 대상으로 따로 제작한 검사가 1949년에 제작된 WISC이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은 1974년에 개정된 검사이다.

WISC는 12개 하위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WAIS와 채점방법이 같다. 또한 4~6.5세 사이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WPPSI는 제작원리, 검사구성, IQ 산출방법 등이 WISC와 동일하다. 카우프만 아동용 지능검사 K-ABC(Kaufman Assessment Battery for children)는 미국의 앨라배마 대학교 교수이며 웩슬러의 제자이기도 한 카우프만(Kaufman) 부처가 2.5세~12.5세 아동의 지능과 습득도를 사정하기 위해 만든 종합지능검사이다. 이 검사는 신경심리학자와 임상심리학자들이 연구하여 제안한 인지처리과정론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졌다.

K-ABC는 심리학적 · 임상적 사정과 학습장애나 그 밖의 다른 장애아의 심리교육적 평가를 위시하여 교육계획과 교육정치, 소수집단 아동의 사정, 취학 전 아동의 사정, 신경심리학적 사정 및 연구활동을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검사이다. 이 검사에서는 임상적 그리고 신경심리학적 근거와 다른여러 연구결과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했을 때 타당도가 아주 높다고 인정된 새로운 형태의 하위검사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검사는 (1) 순차처리척도, (2) 동시처리척도, (3) 인지과정척도, (4) 습득척도라고 하는 4개의 종합척도로 구성되어 있고, 이 척도들은 각각 평균은 100, 표준편차는 15가 되도록 선형전환한 표준척도이다. 순차처리척도는 연속적 또는 시간적 순서로 정보를 처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예: 손동작, 수회생, 단어배열), 동시처리척도는 한꺼번에 주어진 많은 정보를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처리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한다(예: 마법의 창, 얼굴기억, 그림통합, 삼각형, 시각유추, 위치기억, 사진순서). 인지과정처리척도는 순차처리와 동시처리척도를 합한 것으로 지적 능력의 전체적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이다. 습득도척도는 습득된 사실적 지식, 언어능력, 교과학습능력을 측정하는 과제로 구성된 척도이다.

K-ABC는 특히 장애아의 인지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언어성 척도는 4세~12.5세까지의 난청아나 언어장애 아동의 인지능력을 사정할 목적으로 팬터마임(무언극)을 하듯 검사자가 손짓 또는 몸짓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아동에게 언어적 반응을 요구하지 않고 동작반응을 요구하는 과제로 구성된 하위척도이다. 이 척도들도 평균 100, 표준편차 15의 표준점수로 나타낸다.


한편, 우리나라는 한국판 K-ABC를 표준화하기 위해 2,400여 명의 아동을 전국에서 무선유층표집을 했다. 그리고 카우프만이 했던 것과 같이 6개월 간격으로 각각 약 120여 명을 유층표집을 하여 표준화하였다. 그 결과 한국판 K-ABC는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추정했을 때, 신뢰도 계수는 .87~92의 범위에 있고,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의 신뢰도 계수는 .91~.96의 범위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현재 한국판 K-ABC는 검사의 실시와 채점이 객관화되어 있으며, 검사결과는 컴퓨터 전산 채점을 하기 때문에 채점자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검사 결과는 순차처리 IQ, 동시처리 IQ, 인지과정처리 IQ, 습득도 IQ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처리척도 간의 비교, 분석 결과도 제시해 주어 현장에서 아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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